로고는 브랜드 특징이나 이미지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이는 금융권도 마찬가지인데, 오늘은 홍콩의 4대 은행인 Hang Seng Bank(恒生銀行) 로고를 살펴볼까 합니다.
Hang Seng Bank 로고는 얼핏 보면 건물 같기도 하고 문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어와도 다른 거 같지요? 사실 이 도안은 전국시대 때 사용한 화페 ‘포전’이며 화폐 위 새겨진 문자는 상형문자입니다.
1933년 4명의 중국인이 창립한 은행인 Hang Seng의 한자 ‘恒生’은 영원한 삶을 뜻하는데, 다른 외자은행과 다르게 중국문화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로고 역시 중국의 옛날 화폐를 반영했습니다. 쟁기 모양인 포전은 영문 알파벳 ‘H’와도 비슷해서 사람들이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은행권 외에도 의미있는 로고가 많습니다. 각 로고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앞으로도 천천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또 궁금한 홍콩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