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8월 24일 수요일 6시부터 9시 사이에 ‘Ma-on’으로 인해 태풍 경보 8호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홍콩은 아열대 기후에 속하며 매년 평균 20여개 정도의 태풍이 홍콩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따라서 홍콩 기상청에서는 시민들이 미리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태풍 경보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과연 어떤 시스템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홍콩 태풍 경보 시스템은 1917년에 도입되었으며, T1->T3->T8-> T9-> T10까지 총 5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태풍 강도가 더 세지는데 이 경보가 기상청에서 TV나 라디오, 그리고 뉴스를 통해 신속하게 보도되며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달라집니다.
태풍경보 1호(T1): 태풍의 중심이 홍콩으로부터 약 800km이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해상 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 학교, 근무, 대중교통 등 정상 진행
태풍경보 3호(T3): 지속 풍력 41~62km/h으로 홍콩 전역과 바다에 강한 바람이 예상. 시속 110km/h 돌풍이 불 수 있고 경보 발령 12시간 안에 바람이 강해진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휴교, 대중교통 정상 운행, 항공편 취소 될 수 있음
태풍경보 8호(T8): 평균 풍속이 63~117km/h로 아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약 180km/h 이상의 돌풍이 동반될 수 있다.
*모든 학교, 회사 활동 전면 취소. 공공기관 운영 중단, 대중교통은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이미 등교한 경우 부모들이 학교로 직접 자녀들을 데리러 가야 한다.
태풍경보 9호(T9): 바람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외부 활동 금지 권고
태풍경보 10호(T10): 허리케인급 지속 풍속 118km/h 이상으로 강한 바람이 분다. 시속 220km/h 돌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밖으로 나가지 말고 안전한 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외부 활동 금지 권고

올해 첫 태풍 8호는 7월1일에 발효되었는데, 오늘은 언제 8호가 발효될지 현재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홍콩에 있는 구독자분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