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레전드 가수 장국영에 이어 또 다른 홍콩 톱스타 주윤발(周潤發).
주윤발은 1955년생으로 올해 67세. 1974년 TVB(홍콩 방송국) 연예인 훈련반을 졸업하고 2년 뒤 영화 ‘투태인(投胎人)’으로 스크린 데뷔, 한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영화 ‘영웅본색(英雄本色)’과 ‘첩혈쌍웅(喋血雙雄)’ 등에 출연해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어요.



겸손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도 유명한 그는 2018년에 ‘재산 기부’ 선언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약 56억 홍콩 달러(8100억원)를 가지고 있던 주윤발은 죽으면 전 재산을 기부해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죠.



또한 생각보다 검소한 그의 근황을 홍콩 시민들의 SNS를 통해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평소 등산과 산책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구룡성(Kowloon CIty)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그를 만나서 예의있게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하면 흔쾌히, 심지어 직접 팬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준다네요. 대단, 대단.
지난 주 금요일에는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 사이에서 우연히 주윤발이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길거리에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던 주윤발은 학교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수험생들에게 다정하게 손을 흔들었다죠. 레전드 배우를 만난 수험생들은 그야말로 계를 탄 거죠.
팬서비스의 왕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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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주윤발 출연의 영화를 본 적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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