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행할 때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세요? 버스? 지하철? 택시?
서울이나 홍콩은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서 이동 시 편리한 편이에요.
하지만 바깥 구경을 할 수가 없어서 여행의 참 재미를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긴 하죠.
여행의 참 재미를 느끼려면 아무래도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버스가 좋겠지요?
홍콩의 버스는 대부분 2층 버스인데요, 오늘은 홍콩에 2층 버스가 언제 도입이 되었는지 그 도입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홍콩에는 중국 본토에서 이민 오는 사람이 몰리면서 인구가 폭증했어요. 그에 따르는 교통 수요가 많아지자 1층 버스로는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버스 회사에서는 2층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최초의 2층 버스는 1949년 영국에서 도입한 버스였고요.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피서를 갈 필요가 없는 홍콩의 2층 버스. 오히려 얇은 카디건을 걸쳐야 할 정도로 냉방 시설이 짱짱한 홍콩 버스도 초기에는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땀을 흘리면서 타고 겨울에는 추위를 느끼면서 버스를 탔었다고 해요. 하지만 초기 2층 버스 색상이 새빨갛고 영국 느낌이 강해서 홍콩 시민들의 사랑 또한 듬뿍 받았다고 하네요.
만약 2층 버스를 타고 홍콩을 구경한다면 2층의 맨 앞자리에 앉기를 추천드려요! 주변 건물과 아래로 펼쳐지는 길거리를 내려다보면 더 흥미롭고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버스 탑승 시 2층 입석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 꼭 유의해 주세요!
참고로 타는 방법도 아주 간단.
한국에서처럼 버스 단말기에 옥토퍼스 카드를 찍어주세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단말기 한번 더 찍을 필요없이 그냥 내리시면 됩니다. 한국보다 더 간단하죠?
홍콩에서 2층 버스를 타고 여행해 보신 분들, 2층 버스가 그리우시죠? 버스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경험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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