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아파트의 역사와 재밌는 썰을 한번 알아볼까요?
홍콩아일랜드에 위치한 Wah Fu Estate는 1967년부터 지어져서 거의 60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의 옛날 생활이 궁금하시다면 바로 요기에 가 보시면 됩니다. 가지런히 배열된 담황색 난간과 파스텔 톤 외벽은 홍콩 옛 아파트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Wah Fu Estate도 역시 비슷한 디자인으로 지어졌어요!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서민이지만 신기하게도 여기에 입주하는 사람들 중에는 알부자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가수 주화건(周華健)과 영화 감독 위가휘(韋家輝)!
이러한 배경에는 풍수지리가 관련이 있어요. Wah Fu Estate가 풍수지리상 재물운이 있는 자리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죠. 풍수에서는 자고로 물은 재물을 의미하며 마침 이 주택은 홍콩아일랜드 남부 바다뷰를 볼 수 있고 근처 대저택과 같이 당당하게 경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재물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믿거나 말거나”. 이런 소문에 더해 집에서 180도 바다뷰를 볼 수 있어서 홍콩 사람들 사이에서 Wah Fu Estate는 “서민의 대저택(平民豪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1980년도에는 Wah Fu Estate 상공에서 UFO를 봤다는 목격담이 여러 건이 보고되어서 홍콩 사람에게 Wah Fu Estate는 더 특별한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반세기를 겪은 Wah Fu Estate는 2027년에 재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건 소식이 알려지자 요즘에 이곳으로 추억 사진을 찍으러 가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홍콩의 소중한 역사의 한 장이 사라지게 되어 참 아쉽네요.
재물운을 받고 싶은 분들이라면 다음 홍콩 여행 시 Wah Fu Estate, 여행 코스에 꼭 넣어 보세요!